체계적인 유소년축구 시스템을 발판으로 세계 축구 최강에 오른 프랑스. 그
곳에서 ‘월드스타’의 꿈을 꾸며 땀흘리는 ‘리틀 코리안’이 있어 화제
다.
프랑스의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도 청소년시절 입단을 거부당한 일화로 유
명한 FC 메스 유소년클럽에서 활약중인 한국축구의 ‘꿈나무’ 김석(10)이
바로 그 주인공. FC 메스는 지난해 프랑스 유소년클럽리그 3위를 차지한 팀
으로 세계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프랑스의 유소년축구클럽은 남미와 달리 교육비만 낸다고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 있는 선수만 스카우트해
키운다. 그만큼 들어가기 힘든 곳으로 일단 입단하면 ‘절반의 성공’은 이
룬 셈이다.
경기 고양시 무원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김군은 2년 새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지며 국내 유명 축구교실에서 대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를 받았고 결국 아버지 김정하씨(40)의 결단으로 축구유학을 떠난 것.
1m44, 34㎏의 김군은 키는 작지만 스피드가 좋고 승부근성이 뛰어난데다 왼
발잡이로, 탄탄한 기본기와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선보여 팀 관계자들의 시
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9월 시작된 유소년리그에서 매 경기 평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형’ 공격형 미드필더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