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오픈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선수 유지혜(삼성생
명.세계 3위)가 2001 스웨덴오픈에서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유지혜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스코브데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
전에서 레나타 스트리비코바(체코)를 4-2(8-11 6-11 11-4 11-8 11-4 11-4)
로 눌렀다.
32강전에서 타탸나 코스트로미나(벨로루시)를 4-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오
른 유지혜는 스트리비코바를 맞아 1, 2세트를 내줬으나 예리한 포핸드 드라
이브와 백핸드 푸싱이 살아나면서 3, 4, 5, 6세트를 내리 따내 승리했다.
이로써 유지혜는 지난달 독일오픈과 네덜란드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높이며 16강전에서 이은실(삼성생명.25위)을 4-0으
로 꺾고 8강에 오른 베이양(중국.24위)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이은실, 김복래(마사회)와 박미영(삼성생명), 원영아(마사회)는 각
각 16강전과 32강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오상은(상무.20위)이 세계 10위권의 마린(중국.6
위)을 4-1(11-7 12-10 10-12 11-8 11-3)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올
랐고 유승민(삼성생명.31위)도 쳉육(홍콩.47위)을 역시 4-1(11-7 2-11 15-
13 11-7 11-8)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코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국제오픈대회 2관왕을 노리던 김
택수(담배인삼공사.7위)는 토마스 크르제스키(폴란드)에 2-4(11-8 9-11 5-
11 5-11 11-5 7-11)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