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소방서 김성한 소방장이 남극 과학기지 소방관 파견업무를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김 소방장은 2022년 대한민국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10차 월동연구대(대장·허순도) 로 선발돼 같은 해 11월19일 남극으로 출발, 지난해 말까지 1년여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했다.
김 소방장은 귀국 후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열린 남극 과학기지 월동연구대 해단식에서 장보고 과학기지 안전관리 및 정기 위험성 평가 우수대원으로 선정돼 ‘모범 극지인’ 표창을 받았다.
파주소방서는 “김 소방장이 남극대륙의 극한 환경에서 파견대원들의 빠른 적응 및 위기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장보고 기지 전반의 안전점검, 위험성 평가, 위험 제거 등 안전대원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것이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소방장은 2019년부터 4번의 장보고 과학기지 연구대원 도전 끝에 선발됐으며, 부산 해양수산연구원에서 고립된 남극에서 1년간 생활이 가능한 지를 파악하기 위한 심리검사 및 정밀 신체검사, 소양교육 등 직무교육을 마치고 출국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1988년 세종 과학기지를 건설한 지 26년 만인 2014년 지어진 2번째 남극기지이자 남극대륙 내륙에 지은 첫 기지이며, 빙하 오존층 등의 연구거점으로 활용되고 있고 총 면적은 4천458㎡이며 건물 16개 동과 24대의 관측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매년 18명의 월동연구대가 파견돼 남극 내 연구활동, 시설유지, 의료 및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안전대원으로 매년 소방관 1명이 함께 파견돼 근무한다.
김성한 소방장은 “대한민국 소방관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남극기지 안전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다”며 “지난 1년 동안 안전한 장보고 과학기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10차 월동연구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