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시의 ‘바이오분야 전략산업 특화단지’ 구축 계획도. /성남시 제공

올 상반기 확정·각종 혜택 부여

관련 기업 다수·판교테크노밸리도 위치

9천억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강점’

14개 병원·대학·연구소 협약 ‘유치 강력 의지’

산업통산자원부가 올 상반기 지정 예정인 ‘바이오분야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성남시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성남시는 930여개의 관내 바이오 헬스 분야 기업 및 판교테크노밸리, 9천억여원을 투입해 분당에 조성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관내 11개 대학병원·대학교·기업과의 협약 등을 토대로 ‘적임 지역’을 강조하고 있다.

16일 산업통산자원부·성남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바이오 경제 2.0’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조성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29일까지 지차체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올 상반기 중에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따라 ▲신속한 인·허가 처리 ▲인력양성 ▲용적률 상향 ▲세액공제 혜택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반영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지원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성남시는 교통망이 우수하고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오가노이드 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 등 바이오 헬스 관련 930개 기업(21년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게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가천대학교·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기술 및 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연구기관도 다수 위치해 있다.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성남시만의 강점이다.

여기에다 분당 정자동 옛 주택전시관 일대 시유지(9만9천㎡)에 9천23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6월 완공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2월7일자 9면 보도=성남시, 분당 옛 주택전시관 일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속도)는 타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성남시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와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는 핵심연구와 기술개발,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핵심연구와 제조, 성남일반산업단지는 제조 등 4개의 거점 기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성남시 이와 함께 16일 관내 주요 병원·대학교·연구소 및 차바이오텍 등 관련 기업들과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공모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구 유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