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첨단산업단지 ‘급부상’

의료·반도체 클로스터 핵심 역할

평택 브레인시티 공사 현장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송탄동 지역에는 대형병원과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공사현장. /평택시 제공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한창인 평택 송탄동 지역이 ‘평택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브레인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송탄동은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평택시에 따르면 송탄동 지역은 조선시대 삼남대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지금도 삼남대로는 1번 국도와 함게 평택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주요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송탄동은 1995년 평택시와 평택군, 송탄시가 통합될 때까지만해도 송탄시 동부동으로 불렸다. 송탄시의 남동쪽에 위치해 붙여진 지명이다. 하지만 송탄시가 통합된 이후 송탄이란 지명을 행정구역명에 보존하기 위해 1996년 4월 동부동은 송탄동으로 변경됐다.

이후 2007년 경 송탄동 일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 유명 대학 유치 소식에 지역은 환영했고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재원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은 지연됐고 사업의 행심인 유명대학 이전도 흐지부지되면서 사업은 표류했다.

이에 시는 브레인시티 부지를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2015년 께 연구·산업·주거 시설 등이 들어시는 첨단복합산업단지 개발이란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특히 종합의료시설용지와 의료연구개발 중심의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게획으로 브레인시티의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브레인시태 내에 아주대학교병원 설립이 추진돼 500병원 규모의 첨단 스마트종합병원이 오는 2030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카이스트가 들어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 내 46만2천여 ㎡ 대학교 용지에 조성된다. 반도체 산업을 이끌 리더급 인재 양성과 미래 반도체 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지난 1월 발표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해 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이와 관련된 반도체 기업들은 평택의 반도체 생태계를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아주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클러스터, 국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반도체 기업들이 브레인시티에 조성되면 송탄동은 평택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