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선8기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남 추민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사섬 K-스타월드 공연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하남시는 서민의 질과는 반대로 어렵게 보여지는 K-스타월드 공연장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무리 공약사업이고 그에 따른 평가로 당선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은 시민을 위하기보단 정치인들의 사심이나 욕심에서 시작되는 법이 다반사이며, 아무런 구속력도 없는 종이장 하나의 MOU가 하남시민에겐 희망 고문으로 여겨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남시민의 희망 고문이 갖는 의미가 더 이상 아픔과 시련으로 와닿는 고통이 아니길 바란다”며“시민을 위한 시민에게 주어진 친환경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위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하남 이현심 국회의원 예비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K-스타월드는 외자 유치를 통한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추진했던 외국투자 사업들이 성공하지 못했던 사례들을 보면 그 우려 점이 분명해진다”며“외국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이윤추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는 지자체의 방향성과 상충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어 원점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하남 예비후보들은 모두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선 8기 하남시의 시책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영석 예비후보는 “미사섬은 K-스타월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지만 개발제한구역 법 등 각종 법령에 막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미사섬에서 추진되는 K-스타월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해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창근 예비후보 역시 “문화창조레저밸리 조성으로 K 스타월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 한류영상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