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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춘 성남소방서 하대원119안전센터장이 성남시로부터 ‘지역사회발전 유공’ 표창을 받았다. 2024.2.19 /성남시 제공

국내외 각종 재난 현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한편 한부모 가정과 순직 동료 가족에게 후원 등을 해온 양승춘 성남소방서 하대원119안전센터장이 성남시로부터 ‘지역사회발전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은 19일 오후 신상진 시장을 대신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양승춘 하대원119안전센터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양승춘 센터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30년 넘게 현장을 지킨 베테랑 소방관이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와 2008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당시 구조대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는 국제 구조대로 파견돼 지원 활동도 펼쳤다.

또 한 부모 가정의 소녀를 7세부터 대학 입학 때까지 12년 동안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키다리 소방관’으로 불렸고, 순직한 동료 소방관의 가족에게 경제적 지원 등으로 소방 조직 내 귀감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예로운 제복상’ 제12회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 2천만원 전액 불우이웃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수집한 소방 관련 유물 24점을 지난해 성남소방서에 기증해 동료 소방관들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방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신상진 시장은 “소방관으로 30년 이상 재직하면서 각종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센터장님의 이러한 노력과 헌신은 성남시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가는 소중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