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샤이보수·메가시티 승산 판단
기자출신·現 국힘 도당 지도위원

양기대 자천·타천 가장 유력 평가
양이원영·강신성·김혜민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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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 선거구는 19대부터 21대까지 3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명이 위치한 소하동은 민주당의 절대적인 지지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번 4·10 제22대 총선에서 광명을 선거구는 국민의힘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공천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처럼 광명을도 친명·비명계 간 갈등이 상존하고 있어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양기대 국회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의 광명시장 출신인 양 의원은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을 비롯해 하안동 재건축 적극 지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기아 오토랜드 주변 그린벨트 해제, 광명동굴 주변 56만㎡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적극 지원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세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친명'과 함께 양기대 의원 저격수로 나선 양이원영 국회의원(비례)은 소위 개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선수교체론을 펼치고 있지만 지역 내 조직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환경운동가이자 에너지 전문가임을 부각하면서 양기대 의원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강신성 예비후보는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을 해 폭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저지 삭발 투쟁에 나섰던 강 예비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투기 반대 등 1인 시위를 100여 일 넘게 진행하면서 실천하는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혜민 예비후보는 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 전 민주당 설훈 국회의원실 보좌관 출신 청년정치인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청년, 아이들,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김 예비후보는 "광명의 산재한 현안들을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동석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공천으로 야당 예비후보들보다 한 발 앞서 본선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광명을 선거구가 다소 여당에 불리한 형편이지만 샤이(Shy) 보수(保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메가시티(광명시의 서울 편입) 영향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지도위원으로,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정책학 석사), 전 경기도의원(7대), 전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수석대변인, 전 경기도지사 언론정책 보좌관, 전 경기일보 정치부 기자란 이력을 갖고 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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