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규제완화'·이병배 '일꾼론'
현역 홍기원 재선 성공 의지 다져
임승근·조용덕·김동아·이해금 도전
'본선보다 뜨거운 예비 경선'.
요즘 평택갑 선거구는 한마디로 후끈 달아오르다 못해 뜨겁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 9명이 내뿜는 열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선 제8회 지방선거 평택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최호 전 당협위원장, 한무경 국회의원, 이병배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오로지 한 길, 뚝심 있게, 시민 행복, 더 나은 평택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라며 표밭 곳곳을 누비며 머슴론을 강조하고 있고, 한 의원은 "성공한 기업인의 경험을 평택 성장에 녹여 내겠다. 각종 규제 완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시민을 섬기는 일꾼론'을 강조하며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홍기원 국회의원에 맞서 임승근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조용덕 평택 지속가능균형발전연구소 이사장, 김동아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 법률위원, 이해금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홍 의원은 "국민과 시민만 바라보고 뛴 4년이었다. 한 번 더 신발 끈을 동여매고 시민들과 호흡하겠다"며 재선 성공 의지를 다졌다.
이에 홍 의원과 21대 총선 경선에서 아깝게 패한 적 있는 임 예비후보는 "와신상담 이날만 기다렸다. 경선도, 본선도 모두 이겨 민주당과 평택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예비후보는 '생활 속의 봉사자, 진짜 일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함께 하는 정치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조 예비후보는 "자기 정치에 매몰된 지역 정치에 변화를 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평택 성장을 앞당기겠다"며 일찌감치 선거 사무실을 열고 표밭으로 뛰어들었다.
김 예비후보는 "현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끝내고, 번영하는 평택은 물론 정권 교체의 주춧돌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진보당에선 신미정(47) 평택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진심의 정치, 소통하는 희망의 정치'를 통해 차별과 경쟁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선거에 나섰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