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규·김지혜 일찌감치 출마 준비
텃밭 사수 나선 민주 '인물' 풍부
안민석·곽상욱·이신남·조재훈
오산시 선거구의 관전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6연속 당선이냐, 국민의힘 탈환이냐'에 쏠려 있다. 오산시는 '화성·오산 선거구'에서 2004년 선거구 분구(17대 총선) 이후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7대부터 내리 5선을 기록중인 가운데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2010년 시장선거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오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의 당선으로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을 지역구 탈환 기회로 보고 있다.
이권재 시장 취임후 시청 지하차도 개통,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세교3지구 지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따른 신뢰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권재 시장과 호흡을 맞출 중앙당의 인재영입설이 제기되는 등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에선 이건규 오산시 민주평통위원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에 나섰다. 이 후보는 '오산 뚜벅이'를 자처하며 그동안 3천㎞를 걸으며 민심을 들어왔다. 김지혜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도 민심의 바다를 누비고 있다. 일각에선 호남출신 중량감 있는 인사의 영입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텃밭 사수에 나선 민주당에는 인물이 넘쳐나고 있다. 먼저 20년간 쉬지 않고 오산시 국회의원을 지낸 현역 안민석 의원이 6선 도전길에 나섰다. 지역정치권은 안 의원이 국회의장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맞서 3명의 당내 경선 후보들이 지난 20년간 고인물에 대한 선수교체를 기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리 3선 시장을 역임한 곽상욱 전 시장, 이신남 전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등이 오산의 미래를 위한 정치 지형을 바꾸자며 경선에 돌입했다.
단국대 초빙교수와 오산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곽상욱 전 시장은 정체돼 있는 지역정치에 대한 개혁의지를 밝혔다. 12년간의 행정경험이 강점이다. 이신남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국정 경험이 강점이다. '경기남부 특례 메가시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 국민소통특별위원을 역임했으며 시민이 공감하는 큰 틀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진보당에선 신정숙 오산시위원장이, 자유통일당에는 김현정 오산지부장이 각각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