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회의 결과 발표
차기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 감독은 임시 체제의 감독 보다는 정식 감독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내용을 언론들에 전했다. 이날 축구회관에서는 전력강화위원 11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
정해성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월 21일, 26일에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아니면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먼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임시 체제보다는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정해성 위원장은 “임시 체제가 낫다는 일부 의견으로는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신중하게 선임을 하자, 6월을 보고 감독 선임을 해도 월드컵 예선에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두르지는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도록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다음 회의에서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