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한 재건축 요청
최대한 많은 선도지구
광역교통망 등 강조
‘동의·공감 얻어내’
단수 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로 확정된 김병욱 의원이 21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분당 재건축과 관련, 최대한 많은 선도지구 선정·재건축 지원을 위한 노후계획도시지원 특별회계·재건축 1+1 입주권 활성화 3법·광역교통망 체계 보완 등을 요청하고 동의를 얻어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상우 장관을 만나 1기 신도시가 신속히 재건축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 푸른마을 신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열린 ‘분당 재건축 주민간담회’에서도 선도지구·광역교통망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박 장관 면담에서 “올해 말 선정되는 재건축 선도지구를 최대한 많이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5월 마련되는 선도지구 기준에 해당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 강조했다.
이어 ‘재건축 1+1 입주권 활성화 3법’과 관련 “1플러스 1입주권을 통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최소 주택규모’를 국민주택규모로 상향하고, 입주권에 따라 얻은 두 채의 주택 중 하나를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에서 제외해 중과세를 면하도록 하는 법이다. 동의율과 재건축속도, 주택의질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국토부가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분당 지역 광역교통망 체계 보완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질의한 ‘신분당선 판교~오포 연장’과 ‘SRT 노선 추가 신설’을 제시하면서 “신분당선 판교~오포 연장은 경기도에서도 공감해 이번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켰다”며 “경기도가 국토부로 해당 계획을 올릴텐데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RT 선로용량이 27년 포화된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SRT 노선이 늘어나야 한다”며 STR 오리동천역, 신분당선 마이스역 등 분당 지역 내 역사 신설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1기 신도시 재건축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 분당”이라며 “분당이 1기 신도시 재건축에 성공해야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대한민국 도시의 100년을 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과 관련 김 의원 측은 “박상우 국토부장관이 김 의원의 말에 동의하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병욱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국민의힘 김민수·김은혜 예비후보 경선 승자와 국회 재입성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병욱 의원은 후보 확정과 관련, “험지 분당을 지역에서 꼭 승리하겠다. 국회에 재입성하면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분당 재건축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분당 주민 여러분의 손으로 꼭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