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장상·신길2지구의 조성사업이 이르면 상반기에 첫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
미흡한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에 따른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구 유출 등을 겪었던 안산시로서는 단비같은 호재다.
23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장상지구의 토지보상률은 77%, 신길2지구는 78%이다. 나머지 토지는 수용재결심의 등을 거쳐 보상금 공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다음 달까지 소유재결 완료 및 소유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장상지구는 이르면 상반기 내, 신길2지구는 하반기에 조성사업의 착공이 예상된다.
광역교통개선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장상지구는 장하로 및 가루개로를 확장하고 신길2지구는 중앙대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훼손지 복구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사설계 용역 계약 및 착수를 진행했다. 소규모 재해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 계약 및 착수도 지난해 12월 이뤄졌다.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인 장상지구는 220만㎡ 부지에 1만4천106가구의 주택을 짓는다. 3만5천여명의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신길2지구는 75만8천㎡ 부지에 6천192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1만4천500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도시공사는 장상·신길2지구 사업과 함께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보상 진행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과 협조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택지 개발 사업 참여로 노하우를 축적해 기업으로 공사가 나아갈 방향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