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추첨결과에 대해 인천과 수원시민들은 기대했던 중국경기가 다른도시에서 열리게 돼 아쉬워하는 표정이면서도 축구명가인 브라질과 프랑스, 포르투갈등의 경기를 볼 수있게 됐다며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시민들은 명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최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월드컵 개최에 따른 전세계의 이목집중과 관광객 유치로 인한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경기를 펼치는 수원은 테러위협을 철저히 차단,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도시로 거듭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급부상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수원운영본부 조기동 총괄담당관은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6개국가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며 최선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테러의 위협을 철저히 차단, 모든 선수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축구협회 전영태(64) 회장은 “내년 월드컵대회를 인천을 세계에 알릴 수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발돋움 해야 한다”며 “인천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변 여건 등을 재정비해 당당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 이수영(59) 회장은 “월드컵 경기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인천이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의 기업은 물론 지역상품이 국제시장에서 얻게 되는 간접적인 효과는 직접적인 경제효과의 몇배가 넘는 만큼 인천이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지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조리사협회 손덕준(45) 이사는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에서 중국 경기가 열리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항만및 공항과 가까운 인천 중구 북성동에 차이나타운이 위치해 있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홍보전략을 잘 세운다면 기대 이상의 경제효과를 올릴 수있어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번쯤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고 갈 수 있도록 하는 홍보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동아스포츠문화센터 이원진(39) 대표는 “월드컵 16강 진출은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같은 조로 편성된 상대팀 전력을 면밀히 분석해 대비한다면 국민 염원인 16강진출이 실현될 것이다”라며 “우리나라는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1그룹에 편성된데다 국민들의 응원과 홈그라운드라는 이점도 갖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8강 진출이란 이변도 기대할 수있다. 대표팀 조직력을 극대화 한다면 16강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를 피력했다.
가정주부 박춘실(34·수원시 팔달구)씨는 “수원경기에 축구강국인 브라질이 배정됨에 따라 축구의 진면목을 볼수 있게 돼 기쁘다”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 수원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창규(35·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씨는 “한국이 폴란드와 미국과의 예선경기를 모두 승리해 16강을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수원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민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