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씨카코리아·한국콘크리트학회와 ‘산·학·연 MOU’
100억원 투자 용인 기흥연구소에 ‘탄소중립 R&D 센터’ 운영
실크로드시앤티가 롯데케미칼, 씨카코리아, 한국콘크리트학회와 탄소중립 건설소재 개발을 위한 산·학·연 4자 업무협약(MOU)을 26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콘크리트학회는 기술 자문과 인증을 지원하며 협약에 참여한 3개사는 탄소중립 건설소재 R&D 연합을 구성해 신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실크로드시앤티는 100억원을 투자해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연구소에 ‘탄소중립 R&D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세계적 탄소중립 정책 시행에 맞춰 시멘트를 플라이애시, 고로슬래그 등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저탄소화를 진행 중이다. 이에 최적화된 건설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실크로드시앤티는 국내 시멘트 탄소배출량이 연간 약 2천20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건설소재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930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총 탄소배출량의 1.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국가적으로는 연간 약 8천억원이 저감돼 경제적인 파급 효과 또한 클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된 탄소중립 건설소재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경우 세계 탄소배출량이 연간 약 11억톤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화학회사인 롯데케미칼은 2023년 RE100(글로벌 재생에너지 100%) 가입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위한 건설 신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매출액 15조원의 글로벌 최대 건설소재 기업인 씨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