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23세 이하)이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황선홍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만 지휘한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해성 위원장은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구회관에서는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정해성 위원장은 언론브리핑에서 3차 회의 결과와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발표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정해성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 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 팀을 동시에 역임하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가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꼽은 것은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2차 회의에서) 후보가 세 분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정해졌다”며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해 공유하고 의견을 들었다”며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