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니체
김포 금빛수로 수변상업지구인 라베니체 야경. /김포시 제공

야간시간대 경관·시설물·시민안전 등 전담

TF 꾸려 정책개발하고 하반기에 정식 편성

심야문화상품·노을명소·미디어파사드 추진

방범환경설계 ‘CPTED’ 도시디자인 적용도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야간시간대 도시경관 및 시설물 관리, 시민 안전 등을 전담하는 야간도시 총괄부서를 조직한다.

27일 김병수 시장은 “빛과 물, 색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이 있는 김포가 시민 일상에 활력이 되도록 ‘김포야간도시’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할 것”이라며 야간도시조성단(가칭) 출범을 예고했다.

시는 이달 중 야간도시TF를 꾸려 브랜드화에 필요한 정책 및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3월부터 야간도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조직개편 때 야간도시조성단을 편성할 것이라고 김 시장은 이날 밝혔다.

야간도시조성단은 시민들이 야간시간대 문화·관광·운동·쇼핑 등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밤늦게까지 머물고 싶은 도시’의 판을 짜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포야간도시를 차별화하기 위해 ‘심야 문화상품’·‘평생학습센터·도서관 야간강좌’·‘야간 체육시설’ 등을 추진하는 한편, 라베니체나 구래동문화의거리 등 상업지구에 문화공간을 결합한 야간특화거리도 조성한다.

민선 8기 시는 군 당국과 협의 끝에 역대 처음 애기봉을 야간개장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애기봉에서 10년 만에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초대형 LED 보름달을 밤하늘에 띄우는 등 김포 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시는 한강의 중심 도시를 표방하며 한강~한강지천에 야간경관을 갖춰나가고, 노을야경 명소 및 미디어파사드 랜드마크 육성 등에도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 김포야간도시 브랜드화의 주요 시설인 산책로·보행로·공원 등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CPTED’ 도시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현장 중심으로 부서를 운영하면서 밤이 더 아름다운 김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