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신일·김성기·김용태 ·김용호
안재웅·허청회 본선티켓 두고 치열
박, 3선 시장 관록 무기 '국회 노크'
포천·가평 선거구는 현역인 최춘식 국회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혼돈에 빠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만이 후보를 확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최 의원의 이탈로 6명의 예비후보 간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권자들의 관심은 본선보다 국민의힘 공천에 쏠리고 있다.
다만 4·10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포천·가평·연천 선거구로 확정될 경우 선거판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위기로 꼽히는 '인구소멸'과 '고령화', '각종 규제' 해결 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누가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적임자인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문경영인 출신인 권신일 예비후보가 지역적 관심을 받는 철도망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거는 차별화 전략으로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며 노령층을 끌어들이는 복지공약을 내놓았다. 가평군수 3선의 김성기 예비후보는 가평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자신하며 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노령층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만 5세 초등학교 조기 입학 등 공교육 개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당내에서 '이준석계'로 불리던 김용태 예비후보는 신당 창당에 발을 빼 잔류를 선택하며 고향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천·가평의 '미래발전 어젠다'를 발표하며 MZ세대다운 참신성으로 정면승부를 걸고 있다. 김용호 예비후보는 변호사 출신의 법률가답게 민생 관련 법안 개정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며 서민 표심 잡기에 나서 민생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 역시 노령층을 겨냥한 정년 연장, 일자리 사업 등을 내놓고 있다.
안재웅 예비후보는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포천 토박이'란 이점을 살려 포천·가평지역의 현실적인 발전방안을 내걸고 '바닥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인구감소 해결 방안으로 내건 '다자녀가족 1만원 임대아파트' 공약이 눈길을 끈다.
대통령실 비서실 출신의 허청회 예비후보는 여의도 정치와 선을 긋고 지역에만 집중하겠다는 소신 아래 정치개혁 의지와 국회·국정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역발전 공약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며 규제개혁을 부각하고 있다.
민주당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통해 후보로 낙점한 박윤국 예비후보는 포천시장 3선의 관록을 무기로 국회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 일꾼'이란 이미지를 앞세워 기존 지지층에 더해 젊은층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19대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최영록 예비후보는 개혁신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기업의 기술 혁신과 수출, 관광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포천·가평/최재훈·김민수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