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항일운동기념탑 이전
경안공원→호국보훈공원 변경
광주시가 시민들의 역사문화향유권 제공을 위해 관내에 분산돼 있는 현충시설들을 한 곳으로 모아 '광주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광주지역에는 4개의 현충시설이 있다. 경안동 경안근린공원에 현충탑, 3·1운동기념탑, 호국유공자공적비가 조성돼 있고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항일운동기념탑이 건립돼 있다.
시는 이들 현충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광주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남한산성면 산성리의 항일운동기념탑을 경안근린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는 경안근린공원 명칭을 '광주시 호국보훈공원'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지난 27일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심의 의결했다.
대신 남한산성면 산성리의 항일운동기념탑 부지에는 병자호란의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된 자들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남한산성의 역사적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한 '병자호란 위령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는 동해시 정동방 표지석에 상응하는 정서방 표지석도 설치한다. 정서방 표지석 설치는 자매결연을 맺은 두 도시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항일운동기념탑(탑신, 분향대, 조형물)은 경안근린공원 호국유공자 공적비 옆 부지(670㎡)에 들어선다.
방세환 시장은 "나라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순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젊은 세대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광장을 조성해 시민의 역사문화향유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현충시설 한곳으로' 광주 호국도시 만든다
입력 2024-02-28 19:03
수정 2024-1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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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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