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복귀 요니치-김은중 감독 데뷔전
인천 구단대표·주장 등 홈경기 선물 후원


2024 프로축구가 막을 올린다.

K리그1는 오는 3월1일 오후 2시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 시작을 알린다. 긴 겨울을 보내고 돌아온 프로축구가 '동해안 더비'로 축구팬들을 찾아오는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 다음 날인 2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의 개막전은 '수인선 더비'다.

2022년 4위에 이어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파이널A(1~6위)에 들었던 인천은 올 시즌 목표로 3년 연속 파이널A 진입을 내걸었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입한 팀은 울산과 전북 현대, 포항과 인천뿐이다. 인천은 3년 연속 파이널A를 통해 강호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의 대형 선수영입은 없었다. 하지만 주요 선수의 유출 또한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에 더해 8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한 '크로아티아 철옹성' 요니치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은 김은중 감독은 인천을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수원FC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권경원, 지동원, 정승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르한을 영입하며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은중 감독은 "인천 스타일을 꿰뚫고 있다. 개막전에서 놀랄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양팀의 상대전적은 인천이 1승2무로 우세했다. 조성환 감독과 함께 안정적인 5년차를 맞은 인천과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이끄는 수원FC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구단은 올 시즌 개막전을 지역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인천 구단은 이번 경기에 TV, 냉장고, 게임기, 리조트 숙박권, 요트 이용권,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의 구성원들도 힘을 보탰다.

주장 이명주와 부주장 김도혁은 사비로 게임기(닌텐도 스위치) 2대를 후원했다. 이들은 조성환 감독의 권유로 2024시즌 주장과 부주장의 역할을 맡은 후 인천 팬들에게 직접적인 감사 표시를 전하고 싶어 했고 이번 홈 개막전을 통해 팬 경품을 후원하게 됐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 또한 사비로 50인치 TV와 양문형 냉장고 경품을 후원한다.

'유명한 아이'와 'NSW yoon'의 하프타임 공연을 비롯해 북측 광장 버스킹 공연, 취식존(테이블세트) 운영, 미출전 선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인천 홈경기에서 시민과 팬들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며 "2024시즌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