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FC안양-성남FC와 한판승부
수원 삼성, 충남아산과 3일 안방서 경기


2024시즌 K리그2가 3월 1일 '킥오프'한다. 이번 시즌 K리그2 경기지역 연고 팀들도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다.

안산 그리너스FC는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지난해 승점 25(6승7무23패)를 기록하며 K리그2 13개 팀 중 12위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반면 경남은 지난해 K리그2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안산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안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경남에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안산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공격수 김범수다. K4리그(4부)에서 뛰다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신화를 썼던 김범수는 2024시즌 안산의 핵심 공격수다. 김범수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안산 소속으로 34경기에 출전해 4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안산은 경남과의 경기에서 김범수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유병훈 감독 체제로 바뀐 FC안양은 3월 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유병훈 감독이 전술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을 끈다. 유병훈 감독은 전임 이우형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를 맡았었다. 이 때문에 유병훈 감독은 이우형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현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중원의 누수를 막았다. 또 이번 시즌 주장인 수비수 이창용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올 시즌에 강해졌다. K리그1 강원FC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알리바예프를 품에 안았고 수원 삼성의 수비수 김주원도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K리그 베테랑 공격수인 이정협도 성남에서 뛴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한 안양이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성남을 꺾고 2024시즌 쾌조의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안양과 성남의 경기는 2024시즌 K리그2 1라운드의 '빅매치'다.

염기훈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3월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 아산FC를 상대한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은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따낸다는 각오다. 수원 삼성은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 속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밖에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3월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경기를 치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