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AP=연합] '돌아온 황제' 마이클 조던이 워싱턴 위저즈의 2연승을 견인했다.
워싱턴은 9일(한국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조던(21점)이 4쿼터에만 15점을 쏟아부은 데 힘입어 더크 노위츠키가 빠진 댈러스 매버릭스를 102-95로 꺾었다.
이로써 워싱턴은 시즌 두번째 2연승과 함께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의 좋은 승률로 상승세를 타며 7승12패를 기록, 대서양지구 5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약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마저 83-92로 져 5연패의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조던은 경기 초반 12개의 슛을 연속 실패하는 등 3쿼터까지 덩크슛 2개, 레이업슛 1개로 6점을 넣는 데 그쳤지만 4쿼터에서는 신들린 듯한 슛 세례로 승리를 이끌었다.
21개의 야투 중 7개가 적중했고 어시스트도 4개에 그쳤지만 가로채기 4개에 리바운드는 올시즌 자신의 최다인 12개를 걷어냈다.
이날 조던의 초반 부진 속에서도 워싱턴은 리처드 해밀턴(19점)과 타이런 루(12점) 등이 제 몫을 해내 3쿼터에서 68-64로 4점차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4쿼터에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2-82로 동점을 허용한 워싱턴. 조던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 바로 이때부터였다.
조던은 환상적인 레이업슛을 성공한 뒤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3점을 보탰고 이후에도 점프슛과 자유투로 6점을 보태 댈러스의 추격을 좌절시켰다.
제프 밴 건디 감독이 사퇴를 발표한 뉴욕 닉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1-99로 간신히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