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주닝요 수비과정서 반칙 '위기'

"손석용, 투지 가지고 팀에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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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이 안 나왔더라면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일 충남아산FC에 승리를 거둔 염기훈(사진) 수원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나온 퇴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전반 39분 수원 삼성 수비수 조윤성은 충남아산 공격수 주닝요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이 퇴장 때문에 수원 삼성은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염기훈 감독은 "퇴장이 나오기 전까지 100%는 아니지만, 저희가 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는 항상 변수가 있다"며 "(퇴장이라는)변수가 있는 와중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이끌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아산과의 경기는 수원 삼성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치른 K리그2 경기다. 염기훈 감독은 "충남아산 선수들이 저희보다 2부 경험이 많고 또 2부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더 잘 알고 있어 초반에 힘든 경기를 한 거 같다"며 "어쨌든 승리를 따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또 염기훈 감독은 후반전부터 출전해 활약한 손석용에 대해 "제가 수원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보지 못한 유형의 선수"라며 "투지를 가지며 지지 않으려는 모습들이 후반전에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