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결승서 45-44… 한 점차로 우승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에 기대를 열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 박상원(대전시청)으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현지시간 3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2023~2024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16강에서 만난 조지아를 45-26으로 꺾고 이어진 8강에서 루마니아를 45-44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선 프랑스를 45-42로 꺾은 한국은 결승에서도 미국과 45-44 한 점 승부로 우승했다. 한 때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도경동의 맹활약으로 역전극이 펼쳐졌다.
한국 사브르 단체팀은 올 시즌 알제리 월드컵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조지아 월드컵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모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만큼 오는 7월로 예정된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같은 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윤지수·전하영·전은혜·최세빈)은 아쉽게 5위에 그쳤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