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정치差 유불리 '관전 포인트'

안, 민심 다지며 도의원 등 활동
박, 39년간 양주시 공무원 재직

정, 당내 중진 상당한 입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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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양주시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동두천·연천 선거구와 통합되면서 동두천·양주·연천 갑·을 2개 선거구로 조정됐다.

동두천·양주·연천갑은 양주시 백석읍, 광적면, 장흥면, 양주1~2동, 회천1~3동, 옥정1~2동 등 양주지역으로만 구성되고, 동두천·양주·연천을은 양주시 은현면과 남면을 종전 동두천·연천 선거구로 묶어 편성됐다.

양주시에서는 이 같은 선거구 변동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여야의 이 지역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서서히 본선 경쟁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이곳에 여풍이 불어 정치지형에 변화가 일어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50.94%)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5.62%)보다 다소 높았으나 3개월 뒤 치러진 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강수현 후보(46.8%)가 민주당의 정덕영 후보(45.2%)를 간발의 차로 앞서며 다시 역전됐다.

국민의힘은 올해 초 예비후보 명단에 올랐던 6명 중 2명만이 남았다. 경기도의원 2선을 지낸 안기영 예비후보와 양주시 공직자 출신인 박종성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러 후보 공천을 결정하게 된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와 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맞붙은 전적이 있다.

이후 국민의힘 양주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에서 설욕을 위한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

18대 때 정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성수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연고를 두고 도의원 등 정치활동을 펼쳐왔다. 지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비교적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이는 박 예비후보는 39년간 양주시 공무원으로 지내다 퇴임 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정치인 경력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양주 토박이로 형성된 지역인맥과 공직생활 동안 쌓은 신임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과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낸 경력으로 '바닥 민심'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오랜 공직경험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해박하다.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4선 중진의 정 의원을 단수 공천하며 양주 지역구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정 의원은 17대부터 21대까지 18대만을 빼고 4번의 당선으로 양주 지역에서 철옹성을 쌓고 있다.

당내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녀 지역에서의 정치적 입지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특별한 선거 활동은 보이지 않지만, 조만간 총선을 위한 지역 조직이 총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는 역대 각종 선거에서 구도시와 신도시, 도시와 농촌간의 정치색 차이가 종종 드러나곤 하는데 이번 총선에서 은현면과 남면이 분리된 선거구 변화가 여야 어느 당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박종성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