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숙 시의원, 감축 노력 강조


이상숙 시의원
여주시의회에서 "탄소중립 이제 더 미룰 수 없다"라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숙(사진) 의원은 5일 제69회 여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현재 가장 큰 이슈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노력 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주시의 탄소배출량이 2020년 현재 194만5천714t으로 매년 1.1%씩 증가하고 있다. 여주시가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축산업 부문에서의 탄소배출량이 상당히 높아 공공부문과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합친 것과 같다. 2024년 현재 탄소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최소 12억4천만원의 탄소세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시는 2021년 '2050 탄소중립 관련 하천변 숲 조성 자원량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11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시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배출량 감축수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이 의원은 "여주시는 농경지와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체적인 계획과 자료 축적, 그리고 이를 위한 여주시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시장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어 본다"며 "여주시가 천혜의 자원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대한민국의 스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