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투입' 캠프 콜번 개발 표류
정병용 시의원 "수장 바뀔때마다"


"혈세만 낭비, 정작 추진되는 사업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이 5일 하남도시공사의 무분별한 용역 난발에 따른 예산 낭비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캠프 콜번, H2 프로젝트, K-스타월드 개발사업 등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캠프 콜번 개발사업 약 37억6천만원, H2프로젝트 개발사업 약 4억4천만원, K-스타월드 개발사업 약 6억8천만원 등 총 11건의 연구용역에 약 4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용하거나 사용 예정이다.

이 가운데 30억여 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 용역'은 지난해 4월 이후 중단된 채 현재 6개월 이상 표류 중이다. 마찬가지로 약 3억원의 연구용역비가 투입된 캠프 콜번·H2 프로젝트 개발계획의 경우 대학교나 종합병원, 컨벤션센터 유치 등의 용역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정 의원은 "공사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방향에 맞춰 주먹구구식으로 용역을 발주한 결과 제대로 추진된 사업 없이 시민의 혈세인 예산의 무분별한 낭비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