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 도시농업공원 '시민행복텃밭'의 올해 참여 신청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민행복텃밭은 도심 속에서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으며 이웃과 소통하고 정서적 여가 활동으로 치유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행복텃밭은 '함줄도시농업공원(정왕동)', '배곧텃밭나라(배곧1동)', '공영도시농업농장(월곶동)' 등 3곳이 있다. 지난달 23~27일 진행된 현장 접수에는 765세대 모집에 2천400세대가 신청하며 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민행복텃밭 참여자 최종 선정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7개의 텃밭운영 단체 임원진과 도시농업관리사협회 참관 아래 공개 전자 추첨으로 진행된다. 이날 참여자 765세대와 대기자 76세대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여자는 오는 23일 진행되는 '도시농부 사전 교육'을 수료한 뒤 30일부터 11월30일까지 텃밭운영 단체에 소속돼 1구획(16.5㎡)씩 경작하면서 텃밭공동체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도시농업교육'은 4월부터 11월까지 텃밭상담소에서 진행된다. 초보 농부 교육 및 작물 기술 지도를 추진하고 운영단체별 도시농업 관련 텃밭교육 프로그램을 수시로 진행해 초보 농부들이 손쉽게 농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윤기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텃밭 참가자들은 친환경 3무 원칙(무비닐·무화학농약·무화학비료)을 준수하는 친환경농업 활동으로 생산된 농작물 일부를 시흥푸드뱅크에 기부하면서 이웃 사랑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다. 민관 협업의 대표적인 시민행복텃밭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