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정차 김포 머물다가 예고 없이 방문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이른바 ‘좌표찍기’를 겪던 김포시 공무원(3월7일자 인터넷판 보도=‘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이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후 1시20분께 김포시 공무원 추모공간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김포 북변5일장 민생현장 점검 차원에서 김포를 찾았는데, 추모공간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김 지사의 김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날 추모공간 방문도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생현장 점검과 더불어 김포시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에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홀로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한 것으로 보인다.
방명록을 적고 추모공간에 들어선 김 지사는 고인을 추모한 뒤 김포시 관계자들과 잠시 환담하고 떠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아침 조문을 마치고 그 시각 수원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앞서 지난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인천 서구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김포한강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보수 공사와 관련해 인터넷카페에 실명 등이 공개되고 항의 민원에 시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