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정차 김포 머물다가 예고 없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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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시청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방명록을 적고 있다. 2024.3.7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이른바 ‘좌표찍기’를 겪던 김포시 공무원(3월7일자 인터넷판 보도=‘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이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후 1시20분께 김포시 공무원 추모공간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온라인상 `좌표 찍기`와 그에 따른 민원 폭주에 시달리던 중 유명을 달리하자(3월7일자 7면 보도=`숨 막히는 악성민원, 참는 것 외엔 매뉴얼 없다`), 악성..

이날 김동연 지사는 김포 북변5일장 민생현장 점검 차원에서 김포를 찾았는데, 추모공간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김 지사의 김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날 추모공간 방문도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생현장 점검과 더불어 김포시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에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홀로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한 것으로 보인다.

방명록을 적고 추모공간에 들어선 김 지사는 고인을 추모한 뒤 김포시 관계자들과 잠시 환담하고 떠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아침 조문을 마치고 그 시각 수원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앞서 지난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인천 서구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김포한강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보수 공사와 관련해 인터넷카페에 실명 등이 공개되고 항의 민원에 시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