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사
광주시청 전경.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주시의 미래도시 모습은 ‘복지’가 1순위,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취업 및 창업 지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최근 시민들의 삶의 질 수준과 사회현상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23년 광주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8일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의 바라는 시의 미래 도시 모습은 ‘삶의 질이 높아지는 복지도시’ 37.6%, ‘교통이 편리한 도시’ 37.6%, ‘재해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17.4%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문화시설로는 백화점 등 복합쇼핑센터 35.1%, 공용운동장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 22.5%로 조사됐다.

또한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조사 결과 취업 및 창업 지원 52.5%, 주거 임대·주택정책 30.6%, 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 7.5% 순으로 나타났다. 살고 있는 지역 만족도는 5.3(10점 만점 기준)점으로 전년 대비 0.3점 하락했다.

시 관내 행정구역별 인구는 초월읍(4만8천213명)이 가장 많고, 이어 탄벌동(3만8천680명), 신현동(3만6천941)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구는 40대가 6만8천878명(17.6%)으로 가장 많고, 50대 6만6천732명(17.0%), 60대 5만5천277명(14.1%) 순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만9천448명으로 전년대비 4천120명(7.4%) 증가했으며, 노인 인구는 총 인구의 15.2%를 차지하고 있어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혼인 인구의 경우 2022년 기준 한 해 혼인은 1천521건, 이혼은 924건으로 조사됐으며 외국인과의 혼인은 129건으로 전체 혼인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출생 및 사망과 관련 2022년 광주시 한 해 출생아 수는 2천220명으로 2018년 대비 607명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2천152명으로 2018년 대비 615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사·교육비
2023년 광주시 사회조사 월평균 사교육비 현황. 2024.3.5 /광주시 제공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4만8천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6년 36만2천원에서 55만4천원으로 19만2천원 증가했고,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가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가 16.5%,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13.1% 등으로 나타났다.

거주 주택은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 40.9%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33.9%, 단독주택 23% 등으로 조사됐으며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22년에 비해 0.2점 하락한 5.9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시가 2023년 9월 표본 추출한 81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7개 분야 58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조사하기 어려운 기숙시설 및 특수사회시설 거주자는 제외했다.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삶의 질적 수준, 사회 변화를 파악, 주요 시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