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타당성조사 최종 통보 받을듯
문화예술·시민복지 증진계획 수립

민선 8기 남양주시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남양주문화재단이 내년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남양주 문화예술사업 진흥과 시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문화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 9월 경기연구원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이달 말 1차에 이어 다음 달 최종 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재단 조직을 경영기획팀(4명), 공연전시팀(9명), 생활문화팀(7명) 등 3개 팀 21명으로 구성하고, 설립 이후 연차별로 증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경기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 의견 수렴과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반기에 경기도와 문화재단 설립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이후 2025년 행정안전부에 문화재단 설립 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선 남양주문화재단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특히 주거지 중심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생활권 내에서 시민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과 이를 추진할 전문적인 조직이 요구돼 왔다.

이에 시는 지방자치단체마다 특색 있는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 최근 흐름에 발맞춰 문화재단 설립을 민선 8기 중점 공약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예술분야의 전문성과 지역 특화정책 발굴을 위한 창의성, 재원 조달의 유연성,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시설의 효율적인 통합·운영으로 남양주시 문화예술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조성해 남양주시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