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이슈에 묻힌 경기도내 금융권들의 일선 지자체 금고 유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3월5일자 1면 보도) 시흥시 시금고 1차 제안기간에 농협은행만 단독 접수돼 시가 재공모에 들어갔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시금고 지정 계획 공고를 내고 지난 7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NH농협은행 단독 접수돼 오는 21일까지 재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공고한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지역주민이용 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5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등이다.

최근 국민은행이 시흥 능곡지점을 중심으로 본점 담당팀들과 제안서 제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번 제안에 응찰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2차 재공모 기간중 제반 사항을 최종 검토한 뒤 응찰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1차 접수기한이 지난 법에 따라 단독 응찰은 재공모가 의무여서 2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재공모했다”며 “이 기간내까지 추가 제안 접수 금융기관이 없는 경우 단독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말 시금고 계약이 완료되는 도내 자치단체는 경기도와 화성·성남·남양주·안산·시흥·광주·군포·안성·여주·동천·과천시 등 12개 지자체다. 동두천은 최근 시금고 선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