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기도-안산시 교두보 기대
나정숙, 내리 3선 역임한 시의원
권혁진·이승윤·박형두·이은미
진보당 등 제3당지대 출마 없어
오는 4월10일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경기·인천지역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재·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난 2월29일까지 당선 무효나 사직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이 대상이다. 전국적으로는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26곳이다. 이중 경기지역은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4곳이며 인천은 기초의원 1곳이다.
경인일보는 광역·기초 지자체의 지역일꾼을 뽑는 재·보궐 선거의 지역별 출마자들을 소개,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 편집자 주
경기도의원을 뽑는 안산시 제8선거구 보궐선거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 묻힌 데다가 선거구획(안산 4개→3개) 조정으로 총선 이후 사라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8개 의석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차지했던 자리인 만큼 국민의힘은 수성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탈환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단수공천으로 후보를 정했다. 비례대표로 제7대 안산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진희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3차 회의를 열고 김 예비후보를 보궐선거 주자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무조건 지켜야하는 국민의힘의 유일한 의석인 만큼 막중한 책임을 안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의 이민근 안산시장과 돈독한 사이로 당선이 될 경우 경기도와 안산시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탈환에 나서는 민주당은 5명의 예비후보가 나서 당내 경쟁부터 매우 치열하다. 안산시의회 의원을 3번 내리 역임(6·7·8대)한 나정숙 예비후보의 이력만 봐도 짐작되듯 안산에 배정된 경기도의회의 나머지 의석도 파란 깃발로 채우기 위한 당의 의지를 알 수 있다.
여기에 20대 청년이자 한국청년거버넌스 이사장인 권혁진 예비후보, 경기도지사 비서관 출신의 이승윤 예비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단원을 자치분권위원장을 지낸 박형두 예비후보, 현 민주당 단원을 자치분권위원장인 이은미 예비후보까지 모두 쟁쟁하다.
특히 진보당 등 제3당지대에서는 아직까지 출마자가 없어 두 거대당인 그들만의 리그는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