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가로수 가치를 활용한 지팡이예요! 안전하게 사용하시고 제자리에 넣어주세요’.
가평군이 올해 가로수 부산물 등을 활용한 ‘등산용 지팡이’를 만들어 관내 주요 등산로에 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산림사업이나 가로수 가지치기 후 나온 임목 부산물을 등산용 지팡이로 만들어 관내 보납산, 명지산, 신선봉, 호명산 등 이용자가 많은 주요 등산로 입구 5개소에 비치했다.
각각 50개씩 총 250개의 지팡이는 1.2m~1.5m의 다양한 길이로 재단하고 손잡이 부분을 매끄럽게 가공했다.
여기에 가평 잣과 군조(鳥)인 꿩을 표현한 군 캐릭터 ‘갓평이와 송송이’로 디자인한 보관함도 눈에 띈다.
이 지팡이는 이용 후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반납해야 한다.
한편 군은 전체 면적의 약 83%가 산림자원으로 화악·운악·축령·유명·명지·연인·호명·석룡산 등 전국 10대 명산과 경기도 27대 명산들이 즐비해 매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다시 태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에 도움을 주는 등 작은 관심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해 예산절감과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