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가로수 부산물을 활용한 등산용 지팡이 ‘눈길’
가평군은 최근 관내 보납산, 명지산, 신선봉, 호명산 등 이용자가 많은 주요 등산로 입구 5개소에 비치했다. 2024.3.13 /가평군 제공

‘버려진 가로수 가치를 활용한 지팡이예요! 안전하게 사용하시고 제자리에 넣어주세요’.

가평군이 올해 가로수 부산물 등을 활용한 ‘등산용 지팡이’를 만들어 관내 주요 등산로에 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산림사업이나 가로수 가지치기 후 나온 임목 부산물을 등산용 지팡이로 만들어 관내 보납산, 명지산, 신선봉, 호명산 등 이용자가 많은 주요 등산로 입구 5개소에 비치했다.

각각 50개씩 총 250개의 지팡이는 1.2m~1.5m의 다양한 길이로 재단하고 손잡이 부분을 매끄럽게 가공했다.

여기에 가평 잣과 군조(鳥)인 꿩을 표현한 군 캐릭터 ‘갓평이와 송송이’로 디자인한 보관함도 눈에 띈다.

이 지팡이는 이용 후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반납해야 한다.

한편 군은 전체 면적의 약 83%가 산림자원으로 화악·운악·축령·유명·명지·연인·호명·석룡산 등 전국 10대 명산과 경기도 27대 명산들이 즐비해 매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다시 태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에 도움을 주는 등 작은 관심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해 예산절감과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