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34년 기본계획 마련

선사유적지·한탄강·DMZ 등 '특화'
1호선 연장·서울~연천고속道 '탄력'
사계절 관광지 확대 필요성 제기도
郡 "정주의식 높이고 천혜명소로"


연천군이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해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단·중·장기 관광종합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군은 관광자원의 매력 지수를 높이고 새로운 마케팅과 콘텐츠, 스토리텔링 등으로 인접 시·군에서부터 수도권, 전국권, 나아가 해외로까지 방문객의 대상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상태 진단, 개발 필요성에 의견을 모은 상태다.

군은 선사유적(구석기시대 유적지), 지질공원, 재인폭포, 임진강, 한탄강, 캠핑에 이어 세계 천혜자연의 보고인 DMZ(비무장지대)를 통해 타 지자체에서 넘볼 수 없을만큼의 특성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연천지역 거주인구는 4만3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군은 관광 인프라만 확실하게 구축한다면 인구수를 뛰어넘는 방문객들이 연천을 찾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활을 걸고 있다.

군은 연천역까지 전철 1호선 연장 개통에 이어 오는 2030년 서울~연천 고속도로 준공을 앞두고 있어 관광종합개발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관광종합개발 용역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연천을 찾은 관광객이 123만명으로 나타났고 그동안 5월에 집중되던 방문객들이 9월 이후 가을철에도 증가 추세를 보여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미래 발전 방향으로는 군이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연천만의 풍부한 즐길 거리를 위해 구석기 축제, 임진강 등 공간·장소가 주는 울림과 DMZ 안보관광과 문화유적지 등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감동을 안겨주고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레포츠 체험활동, 연천의 아름다운 낭만을 제공하는 것이 절대적 핵심 요소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와 유관 연구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아야 할 단계가 남아있다. 주민들의 정주 의식을 높이고 생동력으로 살아있는 연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