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정은순(오른쪽)이 금호생명 샘의 수비를 피해 골밑으로 대시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수원 삼성생명이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군에 합류했다.
삼성생명은 24일 수원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이미선(19점·7리바운드)의 완벽한 경기운영과 정은순(20점·8리바운드)·필립스(24점·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한현선(14점·7리바운드)·바이어스(21점·11리바운드)가 버틴 금호생명에 89-66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한빛은행(2승2패) 금호생명(2승2패)과 공동 3위에 랭크, 1위 국민은행(3승1패)과 2위 신세계(2승1패)를 맹추격했다.
삼성생명은 경기내내 두터운 가드진과 확실한 센터가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선수기용의 폭이 좁은 금호생명을 앞도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이미선 박선영(12점) 박은정(10점) 등 가드진을 앞세워 빠른 공격과 수비로 샘과 바이어스가 부진한 금호생명을 압도, 27-15로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에서 금호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노장 한현선은 몸을 아끼지 않고 공수를 조율, 승부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바이어스도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금호생명은 한때 34-36까지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2쿼터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린 바이어스와 샘을 앞에 두고 이미선이 과감한 골밑돌파로 내리 5점을 따내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고 45-38로 2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분수령인 3쿼터, 삼성생명은 정은순이 체력과 조직력이 구멍난 금호생명의 수비가 허술해지자 정확한 미들슛과 과감한 골밑돌파로 혼자 11점을 올리는 등 팀공격을 주도, 74-55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여름리그 챔피언 신세계는 춘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정선민(24점·16리바운드)과 스미스(15점·9리바운드)를 앞세워 한빛은행을 81-66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