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국도비 확보 및 공공요금 지출 절감으로 재정위기 돌파에 나선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8일 국장·단장·소장·원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월요 주간회의에서 “모든 직원은 국·도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불필요한 예산은 최대한 절감해 재정악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하남시는 세계적인 경제 리스크에 따른 경기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로 재정악화 위기에 놓여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국·도비 총력 확보 ▲공공요금 지출 절감 ▲사무위탁 개선을 통한 불필요한 예산 절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김교흥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도비 확보 T/F 운영 및 관련부서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요금 절감을 위해서는 폐기물처리시설 내 내구연한이 초과한 보일러 등을 고효율 절전설비로 교체하는 등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냉난방 설치 단축운행 등을 통한 에너지사용량 절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남시가 지출한 2023년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요금)은 129억원으로, 2022년(104억원) 대비 약 23.3%가 증가했다.
시는 사무위탁 개선을 통한 불필요한 예산절약을 위해서는 ▲위탁사무 운영방식 선정 ▲운영예산 적정성 검토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환류를 통한 지속적인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위탁사무의 질과 능률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기준 사무위탁 예산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복선전철 관리운영비 359억원을 포함해 총 864억원이다.
이현재 시장은 “우리 시의 주요 세입원인 재산세와 지방소득세가 급감함에 따라 불필요한 예산지출을 막는 적극 행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하남시는 재정악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요금 예산지출을 줄이고, 사무위탁은 성과평가를 통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비용을 절약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