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쉬운 순위, 통쾌하게 날린다


시범경기 4개 '손맛' 장타력 예열 완료
작년말까지 '실전' 경기력 유지에 도움
첫 통합우승 함께 못했지만 가족같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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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로하스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8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024시즌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홈런을 책임질 외국인 타자 로하스(33)는 시범경기부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로하스는 올해 시범경기 9경기를 뛰며 4개의 홈런을 때려내 '거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께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타격 훈련을 한 로하스는 공을 외야로 멀리 보내며 남다른 장타력을 선보였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로하스는 "도미니카에서 12월까지 경기를 했다"며 "이 부분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원래 컨디션을 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쉬는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투수 타이밍을 보는 게 조금 더 수월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지난 2017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4년간 KT에서 뛰었다. 이 기간에 정규시즌에서 한해도 거르지 않고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0.349의 타율에 47홈런 135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MVP에 선정됐다.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타자다.

팀 동료들의 배려로 로하스는 빠르게 팀에 적응해 가고 있다. 그는 "기존에 있었던 동료들도 있고 새로 만나는 동료들도 있다"며 "다들 너무 잘해주고 저를 존중해준다. 서로서로 얘기도 많이 한다"고 했다.

KT가 2021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할 때 로하스는 팀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KT의 우승을 반겼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KT는 제게 진짜 가족 같은 팀이었다"며 "우승을 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기뻤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대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해 개인 목표를 수치로 설정하기 보다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기를 희망했다. 그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완주할 수 있다면 나머지 기록들은 따라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로하스는 "시범경기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정규시즌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데 많은 힘이 될 것"이라며 "작년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올해는 그보다 한 단계 올라서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력한 한방을 때릴 수 있는 로하스는 이미 2024시즌 KT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