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 사업이 시 지방투자심의위원회 지방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백IC 건설 사업의 공식 인허가 절차는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연결 허가'만 남게 됐다.

시는 연결 허가가 나오면 시의회 동의를 얻어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와 동백IC 건설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후 시가 사업비 1천137억원을 도공에 납부하면, 도공은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와 공사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건설 사업은 기흥구 청덕동 일원에 인천 방향 진입로와 강릉 방향에서 나오는 진출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간 도공은 신갈JC, 마성IC와 근접해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2019년 동백 주민과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공식 제안에 따라 자체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온 시는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 도공과 국토부에 적정성 검증 용역을 신청했다. 검증 용역 결과 비용 대 편익(B/C)이 각각 1.02, 1.04로 나오면서 동백IC 신설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