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원측과 갈등으로 결심
국힘 입당땐 '8대8'… 의장 경쟁
시흥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춘호 의원이 오는 25일 탈당을 예고하면서 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이 요동칠 전망이다. 박 의원은 20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탈당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5일 갖고 향후 무소속으로 남아 의정활동에 변함없는 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박 의원이 탈당 후 시흥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윤식 전 시장을 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의원의 탈당 배경에는 그동안 조정식 국회의원 지역구 보좌진들과 끊임없는 이견과 갈등이 표출돼 온 만큼 이번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전에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으로 민주당 송미희 의원이 의장을 맡고 있다. 후반기 의장으로는 민주당 오인열 의원이 경쟁구도 없이 추대 형식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박 의원 탈당으로 셈법이 복잡해졌다.
박 의원이 무소속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경우 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이 계속 의장을 거머쥘 수 있으나 박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대 8' 동수가 돼 국민의힘 의장 후보와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한편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는 안돈의·이봉관·김찬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요동'… '민주 탈당' 박춘호 행선지에 촉각
입력 2024-03-20 19:26
수정 2024-03-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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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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