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내에서는 2002 FIFA월드컵,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제83회 전국체전 등 각종 대규모 스포츠행사가 열려 스포츠로 한해를 장식하게 된다.
대망의 한일월드컵. 오는 5월31일 프랑스와 세네갈(서울 상암구장)의 경기를 시작으로 6월30일까지 한달여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은 월드컵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거스 히딩크 감독의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월부터 각종 A매치(국가대표간 친선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16강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표팀은 1월 미국으로 이동,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뒤 로스앤젤레스로 자리를 옮겨 북중미골드컵대회(18~2월2일)에서 미국, 쿠바 등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특히 2위까지 주는 8강 티켓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대표팀은 한일월드컵 D조에 함께 속한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향한 전력을 탐색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4일까지(16일간)는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아시아인들의 스포츠대전인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이 치러진다.
아시아 국가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확대, 공동체 의식고양을 위한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는 육상, 수영, 양궁 등 총 38개 종목에 1만1천여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와함께 오는 11월중 제주 일원에서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82회 전국체전에서 충남의 텃세에 밀려 대회 6연패 실패와 함께 충남, 서울에 이어 3위에 머물렀던 경기도는 제주체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해 11월 유도회관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검도회관, 태권도회관, 배드민턴장, 롤러스케이트장, 생활체육센터 등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