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개막선발 일찌감치 김광현 낙점
최정은 올시즌 500홈런·1400득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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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23일과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개막 2연전에선 '유통가 라이벌'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개막전 입장권 매진으로 이어졌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SG가 첫 단추를 어떻게 꿸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숭용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김광현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이 감독은 그 뒤의 선발 로테이션은 로에니스 엘리아스, 로버트 더거, 오원석, 박종훈으로 구성했다. 이 감독은 선발이 무너질 시에 롱릴리버도 일찌감치 대기시키는 등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복안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최근 "선수단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과감하게 투입해 긴 시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성적도 잡겠다"는 확고한 자신의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SSG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올 시즌 KBO리그 누적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467홈런에 최정(458홈런)은 9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이 올 시즌 10홈런만 추가하면 리그 홈런왕에 이름을 올린다. 또한 최정이 다음 시즌에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첫 '500홈런 고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산 1천368득점을 올린 최정은 2024시즌에 32번만 더 홈에 들어오면 KBO리그 역대 최초의 1천400득점까지 달성한다. '인간 자석'으로 불리는 최정은 통산 328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달갑지 않은 기록이지만, 22개만 남겨둔 350사구도 올 시즌 최정이 달성할 확률이 높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