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서울 강동구 입점(고덕점)을 앞두고 하남지역 중소가구업계가 반발(3월20일자 8면 보도)하자 하남시가 지역 가구업종 소상공인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하남시가구조합으로부터 이케아 입점에 따른 지역 가구유통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 피해방지대책 강구 협조를 요청하고, 가구조합에는 사업조정 신청을 위한 서류 등 절차를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이케아가 들어서는 강동구청에는 행정구역이 다르지만 상생협력과 피해대책 관련사항 등과 관련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사실조사 및 자율조정협의 또는 사업조정심의회 절차를 진행, 지역 가구업종 소상공인들이 이케아 입점에 따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대규모 점포가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단일행정구역에 국한되지 않으며 인접지역 지자체와의 협의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강동구 이케아 입점에 따른 우리 시 가구업종 소상공인 피해가 없도록 객관적인 상권영향평가를 통한 피해방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