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성남교육지원청 협약 체결
교실 12실, 특별교실 10실 합의
‘성남 도환중1 재개발’에 따른 입주 아이들 학교 문제(1월19일자 6면 보도)와 관련, 성남제일초등학교에 4층 규모의 교실을 증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5일 “도환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 측과 성남제일초에 학교시설을 증축(4층 규모, 교실 12실, 특별교실 10실)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 ‘도환중1구역’(6만7천233㎡, 아파트 1천972가구·오피스텔 240가구·상가 1만9천495㎡) 사업시행자인 민간조합 측은 교육환경평가를 받을 당시 인근 성남제일초에 입주 예정인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 비용을 기부채납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착공 시점이 되자 ‘학교용지부담금으로 대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협약 이행 및 협의(사업비 변경에 따른 기부채납액 변경·증축부지)에 대한 성남교육지원청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에 학부모·지역주민 등이 거세게 반발했고 성남시도 나서 협약 이행을 요구하자 조합 측은 당초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물러섰다.
현재 성남제일초는 오는 2025년 4월 착공·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학교공간재구조화 사업대상자’(이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돼 있다.
성남교육지원청 오찬숙 교육장은 “성남제일초는 학교공간재구조화 사업 및 증축 변경협약으로 인해 미래교육에 맞는 미래형 통합적 교육환경으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두 공사가 조화롭고 적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