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예타 철회후 재추진
백현마이스 등 경제성 향상 총력
성남시가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철회하고 다시 추진하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성남시는 25일 “6개월여간의 타당조사 이후 오는 9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모란역에서 판교역 간 3.86㎞를 연장하는 사업이며 총사업비는 4천239억원(국비 2천543억원)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시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2020년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청했다.
기재부는 같은 해 12월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고 2021년 2월부터 예타 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 조사에서 경제성 문제가 불거졌고 시는 결국 지난해 7월 예타 조사를 철회하고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예타 조사에서 탈락되면 추후 재신청 등이 제한돼 사업 추진이 장기간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철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성남시는 이번에 용역을 통해 삼평동 엔씨소프트사 사옥, 정자동 백현마이스 사업, 경강선 인근 삼동지역 개발 등 지난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반영되지 못한 추가 개발사업 발굴을 통한 경제성 상향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교수, 연구원,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철도사업추진자문단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용역사에서 경제성 상향 방안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게 할 계획”이라며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이전 예비타당성 조사 자료를 현행화한 후 통상 1년 걸리는 용역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 이르면 오는 9월에 예타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