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면 용인 기흥호수공원을 도보로 건널 수 있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기흥저수지로 인해 떨어져 있는 기흥레스피아와 하갈교, 기흥호수정원과 경희대를 잇는 2개의 횡단보도교를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는 기흥저수지 동측 조정경기장부터 서측 경희대 방향으로 길이 590m, 폭 2m 규모로 설치된다. 시는 설계 공모를 통해 횡단보도교가 안전하고 특색있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보도교가 설치되면 하갈교차로를 지나 둘러가야 했던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순환산책로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기흥저수지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 용역을 지난 21일 착수, 법적 시설인 보행자 도로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순환산책로 내 기흥레스피아와 저수지 서측 주차장을 잇는 다리도 길이 153m, 폭 3m 규모로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기흥호수공원 공원화 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보도교 조성을 통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기흥호수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곳을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흥저수지에 횡단보도교와 함께 둘레길 조성과 쉼터 설치 등도 병행, 특색있고 안전한 산책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동저수지와 함께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수지인 기흥호수공원을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