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선발, 에이스 고영표도 출격 채비

KT는 26일부터 28일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맞붙으며 3월을 마무리한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경기에서 KT는 무려 17실점을 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4이닝 동안 4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권, 박영현, 성재헌 등 중간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며 삼성 타자들을 확실하게 막지 못했다. 중간 투수진의 안정화는 KT의 올 시즌 초반 과제로 떠올랐다.
개막 2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은 다소 흔들렸지만, 타자들은 많은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KT는 지난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7득점 하며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타자 로하스도 지난 23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강백호 역시 지난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에서 1개의 안타만을 기록한 박병호가 타격감을 끌어올린다면 올해 KT 중심 타선은 무게감이 실린다.
KT의 26일 두산전 선발 투수는 좌완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벤자민은 팀에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선발 투수 3인방(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3.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벤자민이 올해 첫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쿠에바스는 지난 23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실점 하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제 몫을 했다. 벤자민에 이어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두산과의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KT의 승리 확률을 높인다.
KT 타자들이 한화 원정 경기에서 괴물 투수 류현진을 상대하게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2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하며 실점이 많아지긴 했지만,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전이 완벽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KT가 3월 마지막 주 경기에서 개막 2연전 패배의 아픔을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