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기세싸움 홈 팬앞 승리 약속

SSG는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에레디아의 9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7-6으로 제압했다.
8회까지 6-0으로 앞선 SSG가 9회초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과 함께 마무리 투수 문승원까지 투입했지만 6-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에레디아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3구째 커브를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에 열린 개막전에서도 SSG는 최정의 홈런과 김광현의 선발 역투 등을 앞세워 롯데에 5-3으로 승리, 이숭용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한 바 있다.
홈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SSG는 인천 연고 팀으로는 처음으로 2연전 모두 경기장의 전 좌석(2만3천석)을 매진시켰다.
SSG는 이번 주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 후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26일 선발 투수로 SSG는 로버트 더거, 한화는 김민우를 예고했다. 이어서 개막 전 이숭용 감독이 예고했듯이 SSG는 오원석, 박종훈 순으로 선발 투수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 또한 리카르도 산체스와 문동주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냈지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24일 경기에서 펠릭스 페냐의 호투를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 것이다.
SSG와 한화 모두 시즌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SSG는 한화와 3연전 후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SSG와 함께 삼성도 개막 2연전에서 2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팀이 나란히 2경기에서 2승을 챙긴 것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올 시즌 각 팀들의 전력이 드러난 가운데, 이번 주 6연전에선 각 팀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응원에 어떤 팀이 승리로 화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