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전역을 하나로 잇는 경기둘레길처럼 경기 북부지역 하천을 연결하는 수변 산책로를 조성한다. 도는 총길이 255.69㎞를 연결하는 '경기 하천길 연속성 확보, 경기북부 일맥삼(三)통' 하천길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3통은 '걷고·달리고 싶은 마음이 통하다', '지역(경기)과 지역(서울)이 통하다', '경기북부 지속 가능한 기회로 통하다'란 뜻을 갖고 있다. 해당 사업은 단·중·장기사업으로 진행된다. 단기사업은 2022~2026년 양주 청담천 5.02㎞, 동두천 상패천 7.4㎞, 포천 고모천 4.1㎞, 남양주 묵현천 5.29㎞, 파주 금촌천 2.2㎞ 등 7개 시·군 12개 하천 70.2㎞ 구간에서 이뤄진다. 총 공사비는 4천243억원이다.

도는 올해 별도 시범사업으로 양주 광사동~마전동을 잇는 양주 광사천 2.33㎞와 남양주시 청학천 합류부에서 별내지구를 잇는 남양주 용암천 3.03㎞ 등 총 5.36㎞ 구간에 47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단절된 이 두 곳의 하천길이 연결되면 서울 중랑천부터 연천 한탄강까지 경기북부를 관통하는 중심 하천길 74.3㎞와 한강 왕숙천부터 의정부 중랑천까지 순환하천길 70.9㎞가 조성된다.

중기 사업은 2025~2030년 의정부 중랑천·부용천, 백석천을 비롯한 양주 유양천, 남양주 봉선사천·마석우천, 포천 명덕천, 고양 대장천·향동천·문봉천, 오금천, 창릉천 일대 하천길 등 9개 하천 66.44㎞ 구간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사업으로는 2028년부터 포천 영평천, 운학천·수입천을 비롯한 양주 석우천, 남양주 일패천·율석천, 파주 갈곡천·눌노천, 연천 한탄강·죽대천 일대 하천길 9개 하천 113.69㎞ 구간을 검토한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