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카팔루아(미 하와이주) AFP·AP=연합] “올해는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최고선수가 되겠다”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큰소리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유럽의 샛별' 가르시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천26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72만달러.
이로써 가르시아는 지난해 2승에 이어 PGA 투어 대회 3승째를 수확하며 “PGA 투어와 유럽투어 상금왕을 석권하겠다”던 장담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가르시아는 올해 PGA 투어 15개, 유럽투어 11개 등 양쪽 투어 대회를 골고루 출전해 양쪽 상금왕을 차지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톰스와 연장전에 돌입한 가르시아는 17번홀(파4)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한 데 반해 톰스가 이곳에서 1타를 줄여 1타차로 패할 뻔했으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위기를 벗어났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가르시아는 313야드의 드라이브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 적중시켜 277야드에 그친 톰스를 압도했다.
한편 우즈는 합계 11언더파 281타로 봅 에스테스(미국)와 함께 공동 10위에 오르며 시즌 첫 대회를 '톱10'으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였다.